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호텔 회의장에서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호텔 회의장에서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1세션에 참석해 ‘사람 중심 경제’를 강조했다.

이날 다낭 인터콘티넨털 리조트에서 열린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을 주제로 한 정상 간 논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가계에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 경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부 정책목표로는 △여성과 청년의 고용확대 △혁신 생태계 구축 △공정한 경제 등 3가지 정책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이 '혁신,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을 주제로 한 APEC 차원의 논의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성·청년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 및 청년 고용 제고를 위한 우리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혁신의 확산을 위해 창업기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벤처캐피탈에 정부가 투자하는 형태의 '모태펀드'제도를 소개하는 한편, APEC 차원에서도 각국의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는 사업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포용적 성장과 혁신 성장의 기반으로서 공정한 경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공정거래 질서 확립, 사회적 투명성 개선, 사법제도 신뢰성 강화, 부정부패 근절,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성장 둔화, 소득 양극화, 새로운 기술이 초래하는 사회적 변화와 같은 공동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APEC 회원국은 각자 노력과 함께 역내 협력을 통해 혁신과 포용의 성과를 확산하고 경험을 공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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