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혜수 “영화에서 모성애 최대한 배제되길 바랐다”
[인터뷰] 김혜수 “영화에서 모성애 최대한 배제되길 바랐다”
  • 강푸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7.11.07 16:47
  • 수정 2017-11-08 0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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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영화 ‘미옥’ 개봉 앞둔 배우 김혜수

 

배우 김혜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배우 김혜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배우 김혜수가 영화 ‘미옥’에서 맡은 나현정 캐릭터에 부여된 모성애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과 관련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미옥’은 남성 위주의 액션·느와르 장르가 주류인 한국 영화계에서 등장한 여성 중심의 느와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김혜수는 “느와르에 모성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우리가 모성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정형화된 감정이 있다. 그런데 저는 미옥에서 표현되는 모성은 전혀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위 우리가 생각하는 모성이란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좀 더 드라이하게 ‘저게 엄마야?’ 싶을 정도로 (표현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섰을 때 ‘이런 것도 일종의 모성이라고 할 수 있나?’ 하는 여운이 있길 바랐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기대에는 조금 많이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이어 “(모성은) 사실 제가 가장 견제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영화를 봤을 때도 가장 아쉬운 부분이 그것이다. 마치 모성이라는 게 현정이라는 캐릭터의 중요한 부분을 결정하는 어떤 장치가 돼버린 것 같다”면서 “저는 현정 캐릭터를 그렇게 인식하지 않았고, 설사 그럴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모성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배제에 가깝게 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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