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성들이 다시 거리로 나와 ‘임신중단 합법화’를 주장하고 나선다.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를 요구하는 여성들의 모임 ‘BWAVE’는 오는 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홍대입구역 걷고싶은거리 광장에서 시위를 연다고 4일 밝혔다.

BWAVE는 지난해 10월부터 임신중단에 관한 잘못된 사회적 통념을 알리고 ‘블랙선데이코리아’라는 이름의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임신중단 합법화를 촉구하고 출산지도 반대 등을 위해 9차례의 집회를 이어왔으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낙태죄 폐지 청원 참여 인원이 23만명을 넘어서면서 낙태죄 폐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뜨거운 상태다. 청와대는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공식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임신중단 합법화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여성은 자궁이 아니라 사람이다”라며 “여성들이 더 이상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국가가 더 이상 여성을 인구 정책의 도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낙태죄 폐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BWAVE는 특정 단체가 아닌 익명의 개인 여성들이 함께하는 모임으로, 더 자세한 소식은 SNS에서 해시태그 #Blacksunday_korea #블랙선데이코리아 #임신중단합법화찬성 #mybodymychoice #pro_choice #BWAVE 등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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