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찾아 국경을 넘는 의사들의 긴박한 증언을 담은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오는 12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국경없는영화제 2017’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전염병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의 활동상을 담은 4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4편의 상영작에는 긴급 구호 활동, 에볼라 치료, 의약품 투쟁 등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구호활동가와 환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개막식 상영작인 ‘리빙 인 이머전시’는 8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라이베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응급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4명의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플릭션’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 당시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을 조명했다.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 등 위험 지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로,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피 속의 혈투’는 딜런 모한 그레이 감독이 내한해 직접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현장구호 활동가들의 ‘현장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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