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성소수자 문화창작 박람회 ‘2017 서울프라이드페어’가 오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나눔관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행사에는 ‘톰 오브 핀란드’, ‘서울드랙’, ‘움직씨 X L서점’, ‘SOO NOT SUE’, ‘네온밀크’, ‘큐큐’ 등 성소수자 문화창작자를 포함한 42팀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장된 이번 페어는 일러스트레이션, 영상, 디자인, 핸드메이드 제품, 유투버, 독립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해 200여점 이상의 작품과 아트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올해는 ‘창작의 시작’을 주제로 작가와 관객, 작가와 예비 작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아울러 현재 활동 중인 작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창작 세미나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측은 “서울프라이드페어는 참가하는 작가수와 관람객 등의 규모를 봤을 때 아시아 최대 행사”라며 “지난해 2회 때는 약 40여개의 팀이 참가해 20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고, 하루동안 약 2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열린 1회 때는 배우 소유진이 김조광수 감독과의 인연으로 자신이 직접 제작한 소이캔들을 출품한 바 있다.

프라이드페어 관계자는 “서울프라이드페어는 성소수자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이들의 출품도 환영한다”며 “영국계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도 1회 페어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성소수자 문화예술단체인 프라이드리퍼블릭과 사단법인 신나는센터(이사장 김조광수)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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