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 주연의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이 제36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미옥’은 앞서 세계 3대 판타지 장르 영화제 중 하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포커스 아시아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내년에 열릴 브뤼셀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브뤼셀 영화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행사로 새롭고 혁신적인 촬영 기법, 상상력을 자극하는 줄거리와 영상·음향 등을 사용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제다. 스페인의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

브뤼셀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지난해 ‘더 폰’과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이 은까마귀상을, 2011년과 2007년에는 각각 ‘악마를 보았다’와 ‘괴물’이 황금까마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옥’이 시체스 영화제에 이어 브뤼셀 영화제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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