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피부관리기기 효과 만족’ 25.8% 그쳐  

최근 병원이나 전문 피부관리실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피부관리기기를 구입해 가정에서 관리하는 셀프 뷰티가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피부관리기기 사용자 10명 중 1명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피부관리기기 사용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8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피부관리기기 효과에 대해 만족했다’는 응답자는 25.8%에 불과했다. 피부관리기기 구매 동기로 응답자 중 절반(50.0%)은 ‘광고를 보고 효과가 그럴 듯 해서’를 뽑았다. 이어 ‘피부과, 피부관리실 비용이 비싸서’(28.8%), ‘피부관리기기로 충분히 피부 관리를 할 수 있어서’(21.2%) 순이었다. 

‘피부관리기기 효과에 만족했다’는 25.8%에 그쳤다. ‘피부관리기기 가격에 만족했다’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23.4%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11.0%(55명)는 피부관리기기 사용 중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부작용의 종류로 가려움(54.5%), 홍반(52.7%), 뾰루지 발생(32.7%), 껍질이 벗겨지거나 상처가 나는 등의 찰과상(18.2%), 부종(7.3%)의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또한 소시모가 지난 8~9월 두 달간 G마켓, 11번가와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에서 판매하는 피부관리기기 광고 322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6개 제품은 피부 질환의 치료, 경감 등을 표방해 의료기기가 아닌 공산품을 의료기기처럼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소시모는 “피부관리기기 효능 효과는 피부타입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광고상 사용자의 체험담이나 사용 전·후 비교 사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피부질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광고하는 경우 해당 제품이 의료기기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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