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범죄 검거 인원 매해 늘어 

불법촬영 피해자, 여성 84% 달해

 

불법촬영(몰카) 범죄자 98%가 남성이며 면식범일 경우 절반이 피해자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촬영 범죄로 검거된 1만6201명 중 1만5662명(98%)이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가 면식범인 2259건 중에서는 절반 가까운 1077명(47.7%)이 피해자와 연인 사이였다.

불법찰영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2012년 1824명에서 지난해 4499명으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남성은 무려 98%에 달했다. 여성이 불법촬영 범죄로 검거된 경우는 총 359명으로 2%였다.

또 가해자가 면식범인 겨우 피해자와 연인 사이인 경우는 47.7%로 절반을 웃돌았다. 5년간 검거된 가해자 중 면식범은 2259명(14.1%)이었으며, 이중 1077명이 피해자와 연인사이였다. 주변 지인인 경우는 416건(18.4%), 친구인 경우는 277건(12.3%), 직장 동료인 경우는 254건(11.2%)으로 조사됐다.

5년간 불법촬영 범죄 피해자는 2만6654명으로 이중 여성은 2만2402명으로 84%에 달했다. 반면 남성은 600명(2.3%)에 그쳤다. 신체 주요부위가 찍혔지만 각도 등의 문제로 성별이 판명되지 않은 경우는 3652건(13.7%)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몰카 범죄는 주로 여성을 노리는 경향이 있다”며 “타인을 함부로 촬영하는 행위는 범죄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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