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제5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사드반대‧전쟁반대‧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여성평화행동 등의 여성단체들이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사드배치 철회, 일본군 위안부 합의 파기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 8월 14일 제5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사드반대‧전쟁반대‧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여성평화행동 등의 여성단체들이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사드배치 철회, 일본군 위안부 합의 파기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정현백 여가부 장관 “피해생존자 명예회복 위한 사업 계속 추진할 것”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오늘(1일) 별세했다. 이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34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세상을 떠난 피해자는 6명이다. 

여성가족부는 유가족 측의 요청으로 피해자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이 되신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고인께서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군위안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실패한 지 하루 만에 별세 소식이 들려와 더욱 안타깝다. 한국·중국 등 9개국이 공동 신청한 기록물은 피해생존자들의 용감한 증언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분담금을 무기로 유네스코를 압박했고, 결국 등재에 실패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여가부는 앞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 드리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고, 기념사업과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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