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부산시청 녹음과장에서 ‘맘스 플리마켓’ 행사가 열렸다. 방금주씨는 주로 강연을 다니던 육아맘이다. 취미로 만들던 포토케이크와 포토쿠키가 이제는 자신의 사업이 됐다. 방금주씨가 이날 프리마켓을 찾은 시민에게 포토쿠키를 소개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지난 31일 부산시청 녹음과장에서 ‘맘스 플리마켓’ 행사가 열렸다. 방금주씨는 주로 강연을 다니던 육아맘이다. 취미로 만들던 포토케이크와 포토쿠키가 이제는 자신의 사업이 됐다. 방금주씨가 이날 프리마켓을 찾은 시민에게 포토쿠키를 소개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뜨개질로 만든 화분과 리본 머리핀을 만들어 플리마켓에 참여한 문도희씨는 프리마켓에서 자신이 만든 물건을 파는 것이 낯설다. 그는 “평소 만드는 것을 좋아해 머리핀을 만들어 주변 지인에게 나눠줬더니 친구들이 판매를 권유했다. 첫 프리마켓은 해운대 구남로에서 진행했다. 이번이 두 번째 프리마켓 참여”라고 말했다.

김라희 얼라맘마 대표는 “부산시에서 육아맘을 대상으로 한 프리마켓이 육아맘이 만든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밖에 아이들이랑 나들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다. 특히 경력이 단절된 분들에게 자신감을 붙일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10월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청 녹음과장에서 육아맘들이 직접 만든 육아용품 판매, 교환 등을 위해 ‘맘스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부터 부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위해 인터넷 맘 카페 회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알게 된 육아맘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전문 셀러들을 제외하고 육아맘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파는 점이 이색적이다.

60여개의 판매부스에는 유아옷부터 시작해 머리핀, 육아용 김치, 악세사리, 방향제, 수제 쨈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됐다. 판매부스외에도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육아맘 바자회가 진행다. 할로윈 컨셉에 맞춰 페이스 페인팅과 스냅 사진 촬영, 육아맘 네트워크 지원 등의 부대행사도 있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육아맘들과 함께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육아물품과 정보등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여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관심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에서는 올 한해 ‘아이키우기 좋은 부산’을 위해 여성가족진담, 젊은 엄마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왔으며,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맘에게 마음으로’ 홈페이지 개설, 키즈웰컴 콘서트, 육아맘 교육, 어린이병원 운영 등이 육아맘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