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OECD 국가 중 학습 흥미도 하위권 

학습 흥미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관련 높아 

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상담으로 학생 관리 

‘텀 스케줄러’로 수능, 내신 등 각종시험 대비 

학창시절 성적은 잘 나왔지만 재미는 없었고, 성인이 되면서 아예 공부에 손을 놓게 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원인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역량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능력, 소통과 공감 능력에 달려 있다. 이미 대학입시, 국·내외 기업의 채용 시험 역시 이런 능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2018 대학입학수학능력 시험’이 이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런 자기주도적 학습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스로 공부법을 정하고 학습일정을 챙겨 온 학생은 막바지 시간싸움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중장기적 인생 플랜을 짠 학생은 수능이 끝난 후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도로 시행한 국제성인역량평가(PIAAC)에 따르면 한국인은 나이가 들면서 수리력, 언어능력, 컴퓨터기반 문제해결력 등이 급속도로 낮아지며, 특히 35세가 넘으면 OECD 평균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이 드러난다. 2015년 한국 학생의 과학성적은 OECD 국가 중 5번째로 높았다. 반면 흥미도는 26위에 그쳐 우리나라와 성적이 비슷했던 캐나다(성적 4위·흥미도 3위), 뉴질랜드(성적 6위·흥미도 12)보다 훨씬 낮았다.

이와 관련해 이주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학습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 성취동기, 인내력은 평생학습자로서 자기주도 학습역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분석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직접적인 동기부여는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기를 수 있다. 스터디 플래너는 자기주도학습의 첫 관문이자 우등생들의 공통 학습 습관이다. 스터디 플래너에는 학습계획, 과정, 결과가 모두 담겨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공부습관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학습설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매일 학습을 기록하는 훈련을 하면 주 단위와 월 단위를 넘어, 수능과 같은 중장기적인 미래까지 스스로 설계하는 능력을 체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한민국교육기업대상을 총 6회 수상한 에듀플렉스(대표 고승재)는 학생들의 자기관리(Self-management)를 핵심 목표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강의식으로 가르치는 학원과 달리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에듀플렉스가 수십 년간 수집해 온 학생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매니지먼트, 학습 매니저의 상담과 관리, 튜터의 개별지도 프로그램이 사용된다. 또 전국 130여개 지점의 매니저와 튜터들은 해당 분야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가졌다. 매니저는 학습 과정 포트폴리오와 스케줄을, 튜터는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별지도를 담당한다.

 

텀 스케줄러 ⓒ에듀플렉스
텀 스케줄러 ⓒ에듀플렉스

에듀플렉스의 비밀병기는 바로 ‘텀 스케줄러’(Term Scheduler)다. 중·고등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에듀플렉스 창업자 고 대표가 초등학생 때부터 스스로 개발해 쓰던 원고지 계획표를 세계 최고의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컨설턴트 시절 익힌 업무계획 작성방법론과 융합해 개발해낸 스터디 플래너다. 서울과학고등학교에 합격, 이후 서울대 공과대학 및 경영학 복수전공, 대학 졸업 후 MBA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은 회사인 맥킨지 컨설턴트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을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머리가 아닌 ’플래닝 능력‘에 있다는 것이다.

종이 한 장에 불과한 ‘텀 스케줄러’가 같은 양을 공부해도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 대표는 “한 번의 시험을 보는 것 또한 하나의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정해진 기간이 있고, 이 기한 내 얼마나 효과적인 본인의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지능은 타고난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요소들은 모두 통제 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프로젝트 관리기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텀 스케줄러는 한 눈에 시험 시작일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고 대표가 각종 시간관리 도구들을 개발할 때 중시하는 ‘시각화 효과’다. 에듀플렉스에 따르면 텀 스케줄러가 없으면, 시험 시작일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 이런 텀 스케줄러에는 중요한 두 가지 기술이 있다. 먼저 ‘버퍼 데이’(Buffer Day)다. 과다 계획 수립시 발생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수단으로 계획을 세울 때부터 여유 날짜들을 확보해 놓는 것이다. 다음은 ‘미러링 기법’(Mirroring)이다. 미러링 기법은 첫째날 둘째날 셋째날 시험 과목의 배열을 미러링해 최후 마지막 회독시 어떤 순서로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알려주는 기법이다.   

이밖에 신학기 및 시험기간에 특화 프로그램이 있으며, 진로진학 입시상담도 가능하다. 처음 등원을 하게 되면 학생의 학습성향, 동기, 진로탐색, 현재 학습 상태 진단을 위해 자체 개발한 VLT4G(7316)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결과에 따라 1대 1 맞춤형 담당 매니저와 튜터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에듀플렉스는 학생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자기주도 학습을 습관화하기 위해 평균 4시간 이상을 공부 시간으로 잡고 있다. 

 

텀 스케줄러 ⓒ에듀플렉스
텀 스케줄러 ⓒ에듀플렉스

한희준(16·남)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은 진로상담이다. 10년, 20년, 30년 뒤 내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었는데 이런 상담은 처음이었다. 당장 급한 숙제나 과제, 시험, 수행평가만 보고 살았고 점수를 잘 받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세월이 지난 후의 내 모습이 궁금해졌고, 상담 이후 공부하는 목적 또한 180도 달라졌다. 한 치 앞만 내다보는 공부가 아닌 어떤 삶을 살아내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에듀플렉스 4개월 수강 이후 전교 75등 상승, 내신 전체 평균 16점이 올랐다.

이와 관련 고 대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타고난 지능이나 능력보다는 끊임없이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보인다. 내신이나 학생부종합전형 모두 타고난 지능보다는 자기관리능력을 중시하는 전형”이라며 “단순히 교과목 내용을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 스스로 자기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실히 가지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에듀플렉스는 전국 130여개 지점에서 기말고사 대비 4주 Term 특수집중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기주도학습 기간인 겨울방학 무한도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에듀플렉스는 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 최고의 자기주도 학습 교육기업인 메이코 네트워크 재팬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학습 편의를 위해 에듀큐브 앱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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