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서울 시민청서 제5회 시민청영화제 열어

 

서울시는 오는 27~28일 시민청에서 제5회 시민청영화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사라질 서울의 마지막 풍경’을 주제로 청년들이 제작한 영화가 관객을 맞는다.

이번 영화제에는 14개 대학 15개 팀 80여명의 대학생 지원자 중 9개 대학 9개 팀 25명의 대학생이 선정됐다. 지난 6~8월 6차례의 멘토링 워크숍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영화감독 조세영, 권효, 김보람 등이 멘토로 나섰다.

두 청년이 행복을 찾아 서울을 여행하는 ‘옆길’(한국체대·1등),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그린 ‘나갈까?’(홍익대·2등), 골목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저물어 가는 것’(한국외대·3등) 등을 상영한다.

이밖에도 현시대와 서울을 바라보는 청춘들의 생각을 담은 다양한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재개발로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백사마을을 다룬 ‘반점이 아닌, 온占으로 두어’(동아대), 불법촬영(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한 허술한 조사와 솜방망이 처벌 등을 이야기하는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다 있는’(덕성여대),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스물넷’(이화여대) 등 9개 팀의 영화는 영화제 기간 동안 시민청에서 수시 상영한다.

27일 오후 7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는 수상자를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8~9월 진행한 ‘30초 스마트폰 영화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 10편과 초청 독립영화 8편도 영화제 기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이 모여 즐기고 누리는 공간 시민청에 오셔서 청춘들이 서울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과 열정을 확인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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