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W, 제25차 정기총회 개최 

박철곤 한양대 교수 특강 

 

20일 오후 서울 여성가족재단에서 BPW한국연맹 제25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신문
20일 오후 서울 여성가족재단에서 BPW한국연맹 제25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신문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인간의 감성에 주목하며 본질을 꿰뚫는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은 10월 20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 여성가족재단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유영선 회장, 나경원 의원, BPW전문연맹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어 21일 총회에서는 감사, 회계, 사업보고 등 사무회의에 이어 제26대 회장, 부회장, 감사 선출 등 임원선출 선거가 진행된다.  

이날 유영선 회장은 “지난 2년간 BPW한국연맹은 ‘이퀄페이데이 캠페인’ ‘’차세대 리더십캠프’ 등 여성관련 문제 이슈를 만들며 토론회와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이사, 운영위원, 임원들이 저마다 신념과 용기와 열정으로 연맹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맞벌이가족 증대 등 사회변화 속에서 전문직여성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 세계 BPW 회원들과 함께 BPW한국연맹이 더욱 따뜻하고 넉넉한 NGO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성가족재단에서 BPW한국연맹 제25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유영선 회장, 박철곤 한양대 교수, 나경원 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신문
20일 오후 서울 여성가족재단에서 BPW한국연맹 제25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유영선 회장, 박철곤 한양대 교수, 나경원 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신문

이날 총회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BPW한국연맹은 ‘이퀄페이데이’ 운동을 시작해 우리사회 성별 임금격차 문제를 공론화했다”며 “저 또한 여성 정치인으로서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연은 박철곤 한양대 특훈교수가 진행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과 시대의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철곤 교수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향후 현재 일자리가 대부분 소멸되고 기계로 대체될 정도로 그 변화 속도가 엄청나다”고 진단했다.

박철곤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오히려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쉬운 세상”이라며 단시간에 수십조의 자산 가치를 형성한 네이버와 줌, 우버를 예로 들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감성과 심리학 등의 직업군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성의 시대는 여성의 시대이기도 하다. 여성의 능력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때”라며 베트남의 최초 민간항공사 비엣젯 에어의 CEO인 응웬 티 푸엉 타오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런 시기일수록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새로운 생각이 중요하다. 스티브 잡스의 창의력이 스마트폰을 개발했듯, 점점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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