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자원 공기업 여성인력 비율은 평균 16%에 그쳤다. ⓒ김수민 의원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자원 공기업 여성인력 비율은 평균 16%에 그쳤다. ⓒ김수민 의원실

12개 자원 공기업 여성인력 비율 16% 불과

여성 직원 절반 이상이 무기계약직, 하위직

한국가스기술공사 3%, 대한석탄공사 3%, 한국전기안전공사 6%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자원 공기업의 여성 인력 비율이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가스안전공사 여성 채용 배제 논란과 관련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자원 공기업의 낮은 여성인력 비율을 지적했다.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전 사장은 2015년과 2016년 채용 과정에서 면접평가표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성 지원자를 집중적으로 떨어뜨리거나 지인의 청탁을 받고 특정 지원자들을 합격하게 하는 등 인사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구속기소된 상태다.

김수민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자원 공기업(이하 자원 공기업)의 여성 현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공기관 여성인력 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12개 자원 공기업의 여성인력비율은 16%로 남성인력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고, 우리나라 주요 공공기관 329개의 여성인력 비율 38%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직급별 성비를 보면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여성은 무기계약직, 8급과 같은 하위직에서 과반 이상이며 2급 이상 고위직은 4% 수준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자원 공기업 여성인력 비율이 16%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사업영역에 따른 특수성이라고 하기 에는 그 차이가 너무 커 여성에 대한 차별이 깊숙이 내재화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며 “채용과정 중에 성차별이 없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김수민 의원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김수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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