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불안감 급증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변보호요청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대부분 데이트폭력 피해자 등이 접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변보호제도’는 범죄신고 등과 관련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범죄 피해자와 신고자 등을 위해 마련된 제도로 관할 경찰서에 문의하면 자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올해 7월까지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접수한 사례는 모두 129건이다. 이는 지난해 접수된 총 135건에 맞먹는 수준으로 연말까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5년 24건이 접수된 것과 비교해 100건 이상 증가한 수치로,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강력범죄 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강원도내 살인과 강도, 성범죄, 폭력 등 4대 강력범죄는 2015년 1만475건에서 2016년 1만1512건으로 1037건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8188건이 발생해 하루 평균 28.7건의 강력범죄가 도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보호요청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보복당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데이트폭력 피해자 등이 접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변보호 요청이 들어오면 가해자에게 거듭 경고하고 맞춤형 순찰 등을 통해 적극적인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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