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여성문화인상 윤서원 콘텐츠 기획자

새로운 여행 트렌드 선도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를 펴낸 윤서원 작가는 10년 넘게 전 세계를 탐험한 ‘여행광’이다. 홍콩, 타이완, 뉴욕 등 지금까지 수십 개의 도시에 발 도장을 남겼다. 그는 ‘기획자’ ‘마케터’ ‘여행 작가’ 등 무려 5개의 명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의 경험의 바탕에는 늘 콘텐츠가 있다. 지난 2013년에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콘텐츠를 통해 ‘2013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 대상’ 개인 취재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사보 한 편이 전환점이 돼 본격적인 ‘여행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그는 미주에서 3개월간 머물렀던 경험으로 집필한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여행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게 여행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예요. 제 인생이 찐빵이라면, 여행은 앙꼬죠. 앙꼬 없는 찐빵은 무척 심심하지 않나요? 사실 책을 쓰기 위해 보스턴에 간 것도 아니었죠. 지난 10년간 시드니, 방콕, 상하이 등 수십 개의 도시를 여행 다니며 항상 느꼈던 ‘살아보기’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적당히 살아보면 여행도, 일상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그곳과 자신에 대한 되새김이 좀 더 쉽지 않을까요?”

 

저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공공성과 예술성을 지닌 대형 전시, 문화 축제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 및 관리했다. △서울디자인 재단 주관 ‘서울디자인위크2017’(2017) △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 ‘더 큐브 프로젝트’ 기획 및 매니지먼트(2016) △YG엔터테인먼트 주관 빅뱅 10주년 ‘BIGBANG A to Z’ 전시 매니지먼트 등이 그가 기획했거나 총괄했던 프로젝트들이다. 그는 “관심 분야의 사례 등을 책,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 또 실제로 여러 곳을 다니면서 직접 경험하며 자료를 데이터화했다”며 “이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됐다”고 말했다.

“여행이라는 ‘앙꼬’(팥소)를 추구하는 삶을 살다 보니, 새로운 기회들이 자꾸 생겨나요. 저는 여행을 통해 삶을 배우며, 내면의 자유를 느낍니다. 또 한동안 지쳤던 마음도 무장해제 시키죠. 앞으로도 살면서 항상 떠나고 싶을 때 떠나는, 여행을 항상 1순위에 올려놓으며 저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더불어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다니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신진은 ‘새롭게 나아간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껏 쌓은 경험을 연료로 삼아, 앞으로도 더 새롭게, 힘차게 나아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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