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3~19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제16회 서울억새축제’를 연다.
2002년 월드컵공원 개원 때부터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는 서울억새축제는 1년 중 유일하게 공원 개방을 10시까지 연장한다. 야경을 보며 억새꽃의 정취를 느끼고, 가을꽃의 대표주자인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13~15일 주말 저녁에는 70~80년대 추억의 음악여행 ‘달빛음악회’가 열린다. ‘그대 그리고 나’로 유명한 그룹 소리새와 ‘기차와 소나무’로 알려진 이규석 등 7080 가수 15팀이 출연한다. 포크송, 풍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16~19일 오후 7시에는 ‘달빛영화관’이 마련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가족·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매일 오후 7시에는 호박마차에 올라야 하는 신데렐라. 독사과를 전하려는 마녀, 백설공주를 지키려는 일곱 난쟁이 등 동화 속 등장인물을 표현한 ‘동화나라 경관존’에 불을 밝힌다. 소원바위와 소원터널에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종근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아름다운 억새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추억의 음악과 함께 일상의 피로감을 덜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