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열린 서울억새축제를 찾은 시민이 은빛 억새를 둘러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2015년 열린 서울억새축제를 찾은 시민이 은빛 억새를 둘러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3~19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제16회 서울억새축제’를 연다.

2002년 월드컵공원 개원 때부터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는 서울억새축제는 1년 중 유일하게 공원 개방을 10시까지 연장한다. 야경을 보며 억새꽃의 정취를 느끼고, 가을꽃의 대표주자인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13~15일 주말 저녁에는 70~80년대 추억의 음악여행 ‘달빛음악회’가 열린다. ‘그대 그리고 나’로 유명한 그룹 소리새와 ‘기차와 소나무’로 알려진 이규석 등 7080 가수 15팀이 출연한다. 포크송, 풍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16~19일 오후 7시에는 ‘달빛영화관’이 마련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가족·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매일 오후 7시에는 호박마차에 올라야 하는 신데렐라. 독사과를 전하려는 마녀, 백설공주를 지키려는 일곱 난쟁이 등 동화 속 등장인물을 표현한 ‘동화나라 경관존’에 불을 밝힌다. 소원바위와 소원터널에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종근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아름다운 억새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추억의 음악과 함께 일상의 피로감을 덜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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