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폭력상담소 ‘생존자말하기대회’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미경)는 다음달 24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혐오의 시대, 우리 모두가 생존자다’(가제)를 주제로 2017 생존자말하기대회를 연다.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는 사회적 금기로 인해 드러내지 못했던 성폭력 경험을 말함으로써 여성의 경험을 재해석하고 공감하는 이들과 만남을 나누는 장이다. 단체는 2003년부터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온갖 차별과 여성혐오, 성폭력, 길거리괴롭힘 등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시선, 손길로 인해 하루하루 생존기를 고쳐 쓰고 있는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올해도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여성이다, 큐!’ 작품 상영회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강경희)은 14일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오후 3시부터 20~30대 여성들이 자신을 비롯한 한국여성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여성이다, 큐!’ 작품 상영회를 열었다. 다큐멘터리 주제는 ‘2030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신과 주변 여성들의 이야기’였다. △문학작품을 소재로 여성 폭력의 배경과 원인을 다룬 ‘다른, 사람’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느낀 문제의식을 기록한 ‘나로 서기’ △대학에서 여성주의 교지를 만드는 여성들의 고민과 포부를 담은 ‘문장의 얼굴들’ △페미니스트인 여성이 세상과의 소통방법을 고민하는 ‘주의자 탈피학’ △여성운동을 하는 딸이 과거 여성운동을 하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는 ‘나는 엄마가 주인공이면 좋겠어’ △결혼, 출산, 취업 등의 문제로 갈등하는 엄마와 소통하려는 딸의 기록을 담은 ‘가장 긴 숙제’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손희정 문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행사 1·2부에서는 각각 6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불의 날 캠페인’ 100회차 특별집회

대전 YWCA(회장 김정민)는 10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회원 50여명과 함께 ‘불의날 캠페인’ 100회차 특별집회를 열었다. 유덕순 사무총장은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따라 탈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맞이한 ‘100회 불의 날 캠페인’은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에게 막대한 양의 처리비용과 위험성을 안겨줄 수 없다”며 신고리 5·6호기를 짓지 않아도 되는 이유와 탈원전 사회로 가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단체는 ‘아이들에게 생명을’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원자력연구원 앞 사거리에서 연구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전면 백지화’, ‘원전 말고 안전’, ‘핵재처리실험 전면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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