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엄마들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산후조리 강좌를 들은 뒤 아기턱받이를 만들고 있다. ⓒ여성신문
예비 엄마들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산후조리 강좌를 들은 뒤 아기턱받이를 만들고 있다. ⓒ여성신문

현대백화점, 임산부 직원 근무시간 2시간 단축

현대백화점이 임산부 직원이 근무시간을 2시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임산부의 날’인 오는 10일부터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맘 배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임신 전기간 단축 근무, 임산부 직원 교통비 지원, 휴직제도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백화점은 근로기준법상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만 사용 가능했던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임신기간 전체로 확대한다. 임신을 인지한 순간부터 출산시까지 2시간 단축근무를 적용하는 제도로 급여는 기존과 동일하다. 또한 임산부 직원 전원에게 ‘예비맘 택시카드’를 지급한다. 월 10만원 한도로 임산부 직원에게 택시비를 지급하며 이는 유통업계 최초다. 임신 초기 최대 2주간 쓸 수 있는 ‘초기 임산부 안정 휴가’를 비롯해 임신 기간 중 임산부가 원할 때 기한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한 ‘출산 준비 휴가’, 인공 수정과 같은 시술시 최대 60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난임 치료 휴직’도 도입한다.

 

롯데, 창립 50주년 기념 그룹 첫 사서 발간

롯데는 그룹의 성장사를 정리한 ‘롯데 50년사’를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가 그룹 차원의 사사를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이를 계열사 임직원과 주요 도서관, 공공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사사에는 롯데가 매출 규모 8억원 임직원 500여명의 기업으로 출발해 2016년 말 기준 매출 92조원, 임직원 13만명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성장해온 전 과정이 들어 있다. 롯데는 사사 발간을 통해 그룹의 창업정신과 새로운 비전을 공유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롯데 50년사’는 역사집과 화보집 총 2권이 한 세트로 구성됐다. 550 페이지 분량의 역사집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정신과 신동빈 회장의 경영철학, 시대순으로 서술된 그룹의 역사, 사업부문별 현황 및 각종 지표 등이 담겼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뉴 롯데’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라며 “지속가능한 ‘Lifetime Value Creator’가 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제시카 한슨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장 상무, 김영목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상무. ⓒ아모레퍼시픽그룹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제시카 한슨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장 상무, 김영목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상무.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조기 임원인사 단행

아모레퍼시픽 신임 대표이사 사장직에는 안세홍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부사장이 승진했다. 안세홍 대표는 1961년생으로 1986년 아모레퍼시픽 그룹에 입사해 2009년 아모레퍼시픽 시판사업부 상무와 2011년 이니스프리 전무, 2014년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미국법인장직은 외부 전문가 제시카 한슨을 영입했다. 한슨 법인장은 로렐알파리에서 브랜드 총괄,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으며,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서 향수 카테고리를 총괄하고, 상품기획(MD)을 담당했다. 이니스프리 대표이사직에는 김영목 마몽드 부문장이 임명됐다. 김 대표는 1998년 그룹에 입사한 후, 이니스프리에서 채널영업전략(TM) 팀장, 글로벌전략팀장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 마몽드 Division 상무를 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채널 대응에 대응해 내수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이 1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쇼케이스’에서 향후 매출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이 1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쇼케이스’에서 향후 매출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 “2020년 간편식 매출 3조6000억 달성”

CJ제일제당이 2020년까지 가정간편식(HMR) 매출을 3조6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이중 4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CJ HMR 쇼케이스’를 열고, 이 같은 사업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하 대표는 “HMR 시장은 앞으로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요구를 기반으로 한 제품 구색을 갖추고 맛과 품질, 영양, 포장, 가성비 등을 살릴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고메’ 등 핵심 HMR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약 40% 성장한 1조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연구개발(R&D)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차별화된 냉동·상온 HMR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가 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4년 6월 22일 독일 키엘에서 열린 세계경제학상 수상식에 참석한 세일러 교수. ⓒ뉴시스·여성신문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가 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4년 6월 22일 독일 키엘에서 열린 세계경제학상 수상식에 참석한 세일러 교수. ⓒ뉴시스·여성신문

노벨경제학상에 ‘넛지’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가 받았다. ‘넛지’(Nudge)와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의 저자로 익숙한 탈러 교수는 행동경제학의 대가다. 전통 경제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의 비이성적 행동을 탐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개인의 의사 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 사이에 가교를 놓았으며, 제한된 합리성과 사회적 선호 및 자제력의 결여가 개인의 결정과 시장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고 평가했다. 탈러 교수는 ‘넛지(Nudge)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The Making of Behavioral Economics) 등 대중에 친숙한 저서를 다수 저술했다. 넛지에서는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 설계의 힘을 강조했고,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에서는 불완전한 인간의 잘못된 선택과 그 해결책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선보였다.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여성신문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여성신문

경북, 여성창업 지원 ‘모여상단’ 프로젝트

경북도가 여성들의 안정적 창업을 지원하는 ‘모여상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여상단은 여성모바일상단의 줄임말로, 모여상단 프로젝트는 전문 지식과 정보가 없어 창업을 미루고 있는 예비 여성 창업인을 선발해 창업 전략, 모바일 창업, 회계실무, 선진 창업사례 견학 등 창업과 직결될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명을 선발해 12월까지 운영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여성의 22.3%가 평소 창업 또는 자영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경력단절 여성의 비중이 높은 40~50대 여성의 26.6%가 1년 이내 창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도는 예비여성 창업인에게 노트북과 사무기기 등이 구비된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과 상시적인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제공으로 창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창업과 직결되는 아이템 개발 및 상품화, 시장개척, 홍보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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