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인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남자 월드컵엔 여성 심판이 등장할 예정이다. FIFA 남자대회에 여성 심판이 나서는 건 이번이 최초다. 

FIFA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심판 명단 중 보조심판 7명은 모두 여성이다. 잠비아, 캐나다, 우루과이,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스위스 등 7개국 출신 심판들로, 북한 축구선수 출신인 국제 심판 리향옥(40)도 포함됐다.

주심·부심 등 나머지 심판 70명은 남성이다.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인도 전역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총 52경기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북한 출신 국제심판 리향옥 씨 ⓒ여성신문
북한 출신 국제심판 리향옥 씨 ⓒ여성신문

마시모 부사카 FIFA 심판위원장은 “유능한 여성 심판들이 FIFA 남자대회에 참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남녀 심판이 경기에서 협력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