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덕문화원은 ‘2017 은덕문화원 문화행사’ 특별전시가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손봉숙의 수집품: 세계 찻주전자 전시’ ‘이당 박철원의 찻잔과 그릇들’ ‘이병애: 공간의 재해석’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가을을 즐기다’라는 주제로 문화공연도 실시한다.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장사익, JOYFUL, VIRTUOBO, 남성교수앙상블, SARAH KIM, FLAMENCO ARTIST, 김혜진과 김원기, 판소리 등의 다양한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 찻주전자를 전시를 맡은 손봉숙 작가는 “20여년 전 우연히 태국 YWCA가 기금모금을 위해 만든 코끼리 모양의 주전자 한 쌍을 구매한 뒤 계속해서 세계 각국의 찻주전자를 수집하게 됐다”며 “가까운 일본,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각 국가들, 북미, 남미 대륙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수집지역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집하고 있는 찻주전자는 골동품도 값비싼 것이 아닌 그 나라, 그 도시에서 사용했거나 하고 있는 것들”이라며 “이래저래 수집품은 200점이 훌쩍 넘었다. 장소관계로 이번 전시에서는 엄선한 50~60개 찻주전자를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여러모로 조심스럽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손봉숙 작가는 현재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으로 제17대 국회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동티모르 유엔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