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13일 세종 국가보훈처 4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박범계 국회의원의 새 정부 국정철학 공유를 위한 특강에 참석하여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13일 세종 국가보훈처 4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박범계 국회의원의 새 정부 국정철학 공유를 위한 특강에 참석하여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19일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못했던 여성 독립유공자 등을 발굴·포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피 처장은 “특히 후손이 없거나 사회적 차별로 실태 파악도 제대로 되지 못했던 의병과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집중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름조차 파악하기 어려웠던 여성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여 독립유공자의 제적원부를 조사하고, 배우자인 여성의 인명을 밝혀내 독립운동 기여나 활약상을 역추적하겠다는 게 보훈처의 구상이다.

보훈처는 또 독립운동의 공적을 확인하는데 기초가 되는 일제강점기 판결문·범죄인명부 등 재판 기록과 수형 자료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사 전문 연구기관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를 활성화 해 독립유공자 발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아울러 체계적인 독립유공자 발굴 정책 수립을 위해 민관합동협의체를 구성해 민관 협업으로 장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독립유공자 포상 민원에 대한 현지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수형(受刑) 중심의 현행 포상 기준으로는 독립운동가의 공헌과 희생을 제대로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수형 사실이 없더라도 독립운동 공적이 분명한 경우 포상하거나 현행 포상 기준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피 처장은 “억울한 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독립유공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겠다”고 밝혔고, 이번 계획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 독립유공자를 대대적으로 포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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