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서울 내 대학교 5곳 축제 기간에 맞춰 ‘대학 내 데이트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을 위한 집중적인 홍보를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21일 동덕여대, 22일 서강대, 25일 숭실대, 오는 10월 25일 서일대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캠페인은 데이트폭력과 사랑을 구분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캠페인 홍보부스에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정의를 메모지에 적어 붙이는 ‘사랑은 (  )다!’,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을 보고 데이트폭력 여부를 퀴즈로 맞추는 ‘스스로 체크하기(Checking yourself!)’, 여성긴급전화 1366 홍보문구가 적힌 포토보드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우리가 돕기 위해 여기 있다(We are here to help)’ 등이다. 

또 여성긴급전화 1366의 번호를 맞추는 페이스북 이벤트, 폭력 없는 건강한 데이트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카드뉴스 등 온라인 홍보도 전개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연인 간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이 지난해에만 8300여 명이다. 이남훈 여가부 권익정책과장은 “데이트폭력을 방치할 경우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한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데이트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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