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지난해 8월 대구시와 함께 2016 전국다문화가족 네트워크대회를 열었다. ⓒ대구시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8월 대구시와 함께 2016 전국다문화가족 네트워크대회를 열었다. ⓒ대구시

여성가족부와 강원도 원주시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원주 한솔오크밸리리조트에서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네트워크 대회’를 연다.

올해 대회 주제는 ‘다문화가족 사회참여 확대’다. 다문화가족과 현장 활동가,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500여 명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축제다.

행사 첫날은 ‘결혼이주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뮤지컬배우 홍지민 씨의 사회로 열렸다. 다문화가족이 한국에서 행복한 꿈을 꾸고 이루길 바라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과 결혼이주여성들도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정 장관은 개회사에서 “국내 다문화정책은 지난 10여 년간 현장 종사자들의 노력과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빠르게 발전해 왔다”며 “올해는 향후 5년간 다문화가족 정책의 비전과 기본방향을 담는 ‘제3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을 준비하는 해로, 앞으로 정부는 다문화가족의 정착 장기화 추세에 맞추어 정착단계,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델 한현민 군이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인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최근 국내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한국 사회 정착과 사회 통합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한국다문화교육학회’ 창립을 주도해 국내 다문화교육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다문화정책 발전에 기여한 차윤경 한양대학교 교수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경찰로 근무하며 다문화가족의 성공적인 역할 본보기가 된 팜티프엉 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족 지원에 힘쓴 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다. 또다문화가족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한 개인·단체 46팀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튿날 참석자들은 원주시 곳곳을 돌며 여러 체험과 탐방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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