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성영화 보러 가요
이번 주말, 여성영화 보러 가요
  • 이세아 기자
  • 승인 2017.09.20 16:17
  • 수정 2017-09-2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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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불편한 진실’과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작 ‘소녀 레슬러’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불편한 진실’과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작 ‘소녀 레슬러’

서울 압구정서 20일부터 24일까지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제주서 24일까지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남성중심적 영화들이 지겨운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이번 주말, 서울과 제주에서 각각 다른 ‘여성영화제’가 열린다. 다양한 세대와 주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여성영화를 만날 기회다. 

 

한국여성의전화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를 연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지금, 당신의 속도로’로, 각자의 속도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12개국 3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영화제는 ▲여성 대상 폭력과 그에 대한 인식의 괴리, 사회문화적 구조와 현실을 탐구하는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섹션, ▲권위, 역사, 사회와 통념에 맞서 행동한 용감한 여성들을 다룬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섹션, ▲연대와 소통을 통해 치유하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 섹션, ▲젠더, 모성 신화, 이혼, 미디어의 여성 재현 등 일상 깊이 침투한 억압을 깊이 살펴보는 ‘피움 줌인’ 섹션, ▲개인적 문제로 취급되는 문제들에서 보편성을 찾아보는 ‘피움 줌아웃’ 섹션 등 5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작 ‘뼈아픈 진실’(카티아 매과이어, 에이프릴 헤이스)은 가정폭력을 일삼던 전 남편이 세 딸을 유괴해 살해하자, 경찰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소송을 제기한 한 미국 여성의 얘기를 다룬다. 영화제 측은 “자신이 겪은 일을 다른 여성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긴 법적 투쟁을 이어왔던 제시카의 바람처럼 이 영화가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과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페미니스트 문화예술인, 여성주의 연구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 관련 주제를 다루는 심층 토크쇼 ‘피움톡톡’도 마련됐다. 개막작 ‘뼈아픈 진실’, 추천작 ‘부치, 젠더질서의 교란자’, ‘말하기의 힘’, ‘시티 오브 조이’와 ‘아무한테도 말 하지 마’, ‘할머니의 운전면허 도전기’&‘미용실 사장님 메이블’, ‘평범한 커플들’, ‘시체가 된 여자들‘, ‘끝내주는 엄마들’ 등을 주제로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상영시간과 출연진은 여성인권영화제 홈페이지(fiw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가 오는 24일까지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와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다. ‘여성이 춤출 수 있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하는 올해 영화제에선 성평등, 성소수자, 여성혐오, 장애 여성, 평화, 생태 등의 주제를 담은 영화 40편을 볼 수 있다.

영화제는 크게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올해의 특별시선’ 섹션에선 혐오, 폭력, 차별, 파괴의 시선과 이에 맞서는 행동 등 최근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상영한다. ‘여풍당당 그녀들’ 섹션에선 나이, 성적 취향, 계급, 종교, 국적을 불문하고 주도적인 삶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섹션에선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와 그 속에서 지속되는 이야기들을 담은 영화를 소개한다. ‘요망진 당선작’ 섹션에선 단편경쟁공모에 지원한 여성 감독 영화 192편 중, 본선에 진출한 1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진출작은 ‘아줌마’, ‘집 속의 집 속의 집’, ‘시국페미’, ‘있는 존재’, ‘미열’, ‘여자답게 싸워라’, ‘야간근무’, ‘춤춰브라’, ‘내 차례’, ‘손의 무게’ 등이다.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B급 며느리’의 선호빈 감독(22일), ‘이태원’의 강유가람 감독(23일), ‘가현이들’의 윤가현 감독(24일), ‘망각과 기억2’의 문성준 감독(24일), 요망진 당선작 감독들(23일)이 관객과 만난다.

아울러 제주평화나비와 함께 하는 평화 나누기, 제주여성인권연대와 함께하는 ‘성매매를 말하다’ 전시·캠페인도 열린다.

폐막식은 오는 24일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린다. 요망진당선작 작품상·관객상 시상식, 폐막작 ‘어폴로지’ 상영이 이어진다. 영화제 1회 관람권은 5천원이며 19세 이하 또는 만 65세 이상은 신분증 지참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제주여성영화제 공식 블로그(http://jejuwomen.tistory.com/),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ejuwomenfil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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