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대구서 개최

워크숍·임원 투표 등 진행

 

신혜원 국제존타 32지구 총재 ⓒ권은주 기자
신혜원 국제존타 32지구 총재 ⓒ권은주 기자

국제존타 32지구(한국, 총재 신혜원) 제6차 지구대회가 ‘다름으로 하나 되는 우리-양성평등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10월 28일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서 열린다. 9월 초에 행사 일정이 담긴 초대장이 나왔다. 지구대회를 개최하는 신혜원 총재가 얼마나 촘촘하게 준비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2년마다 열리는 지구대회는 한국 존타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활동을 보고하고 양성평등과 관련한 워크숍, 차기 임원 투표, 후원금 전달, 향후 활동 방안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송자 회닉 스코(Sonja Honig Schough) 국제존타 회장과 전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추석 연휴도 감안해 조금 일찍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총재로서 책무의 무게가 무거운데 회원들이 그 무게를 나눠 줘 감사할 따름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신 총재는 “98년 대구Ⅱ클럽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20여년 동안 가시적이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각종 차별에 상당히 노력했고 그 성과도 있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존타의 ‘2016~2018 프로젝트’는 라이베리아의 산과적 누공(bstetric fistula) 수술 프로젝트, 신생아와 산모의 사망률 저하 프로젝트, 10대 소녀들을 위한 ‘마다가스카르를 알자(LET US LEARN MADAGASCAR)’, 니제르 10대 소녀를 위한 인권 프로젝트, 조기 결혼 늦추기, 네팔의 여성과 소녀들의 인신매매와 위험한 여성 이민에 대한 지속 가능 대책 마련 등이다.

의사인 신 총재는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임신과 출산, 산과적 누공 등 어린 소녀들이 겪는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다 알 수는 없지만 가늠은 하지요.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기부금이 고통 받는 어린 소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낍니다. 그들을 하나하나 안아주고 보듬어 줄 수는 없지만 어린 소녀들에게 전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그들과 함께한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총재 취임 후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신 총재는 “총재로서 남은 임기동안 지역사회와 국제,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의 역량 강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직과 신뢰’를 뜻하는 존타(Zonta)는 미국 인디언 수(Sioux)족의 언어다. 1919년 미국 버팔로에서 설립된 국제존타는 2019년 100주년을 맞게 된다. 한국 존타는 1966년 서울 Ⅰ클럽이 설립된 후 현재 3개의 지역과 22개 클럽에 4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