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KDB 산업은행 옆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를 열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KDB 산업은행 옆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를 열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15일 정부와 만나 집단 휴업을 철회했던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이를 번복하고 18일 예정대로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유총 임원진은 SNS 메시지를 통해 “교육부와 만나본 결과 우리들의 요구안과는 심각한 의견차를 느꼈으며 18일 집회와 휴업은 원안대로 더욱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한유총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과 안민석,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긴급 간담회를 통해 18일과 25~29일 등 두 차례 집단 휴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철회 7여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다.

한유총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긴급 간담회 직후 이뤄진 교육부 관계자 언론 인터뷰를 접한 회원들이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총 임원진은 “교육부의 언론 호도에 대해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내고자 한다. 회원 여러분은 하나로 단결해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한유총 투쟁위는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8일 휴업을 관할청에 알린 곳은 전국 4291개 사립유치원(지난해 유초중등 통계) 중 55% 수준인 2400여 곳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