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 22일 ‘데이트폭력, 영화로 말하다’ 주제로 씨네토크 열어

 

한국여성의전화(상임대표 고미경·이하 여전)는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3관에서 ‘데이트폭력, 영화로 말하다’를 주제로 씨네토크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영화를 통해 데이트폭력을 들여다보고, 여성을 대상으로 만연하게 벌어지는 데이트폭력 문제와 해결책을 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전은 “친밀함을 둘러싼 다양한 각본들을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데이트폭력을 다르게 질문하고 이해·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데이트폭력의 현황과 쟁점, 정책적 과제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데이트폭력은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났다는 이유로 폭력이 아닌 ‘사랑싸움’으로 축소·왜곡된다”며 “폭력의 원인과 해결을 개인에게 돌리는 사회적 인식과 구조 안에서 가해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고, 피해자는 폭력을 폭력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고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영화 ‘닫힌 문 뒤에는’(감독 안나 홀)과 ‘완전히 안전한’(감독 초라 룩스)을 관람한 후 토크 행사로 진행된다. 패널로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데이트폭력 피해 당사자, 유화정 젠더학 연구자, 김재희 변호사(김재희 법률사무소 대표), 손문숙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활동가 등이 참석한다.

참가 희망자는 온라인 링크(http://goo.gl/H13XPJ)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 문의 02-3156-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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