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중에서도 소수인 여성장애인들은 성폭력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성폭력 피해자 중 여성장애인 비율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만에 약 30% 증가했다. 2015년 전국성폭력상담소 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례 중 약 70%가 여성 장애인의 성폭력 피해 사례다. 이 중 여성 발달장애인의 피해 사례가 78%다. 

여성 발달장애인의 성인권이 보장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선영)은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estival’에서 여성 발달장애인 성인권 보장 캠페인을 실시한다. ‘성폭력,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폭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포스터·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 발달장애인 성 인권 실태를 알릴 계획이다. 

이선영 관장은 “성폭력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가장 비겁한 폭력”이라며 “발달장애인 특성을 이용한 성폭력은 증가하고 있어,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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