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사상 첫 여성 주심, 비비아나 슈타인하우스. ⓒWikimedia Commons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사상 첫 여성 주심, 비비아나 슈타인하우스. ⓒWikimedia Commons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로 여성 주심이 경기에 나선다. 독일·스페인·이탈리아·잉글랜드·프랑스 등 유럽 5대 빅 리그를 통틀어 남자 경기에서 여성이 주심을 맡는 첫 사례다.

독일축구협회(DFB)는 비비아나 슈타인하우스(38)가 10일(한국시간) 베를린에서 열릴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헤르타 BSC와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 주심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축구 심판으로 활동해온 슈타인하우스는 1999년부터 여자 분데스리가 심판으로 발탁됐다. 2005년 FIFA의 눈에 띄어 2007년 분데스리가 2부리그 심판이 됐다. 2011년과 2015년 여자 월드컵, 2012년 런던월드컵 여자 축구 결승전 등에도 참가했다. 독일 축구 팬들에겐 ‘비비’라는 애칭으로 알려졌으며, 하노버에서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5월 새 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주심 명단에 이름을 올려 전 세계적으로 화제에 올랐다.

슈타인하우스는 이날 DFB를 통해 “분데스리가 주심을 맡게 돼 무척 기대된다”며 “나와 동료들은 이런 위대한 도전을 고대해 왔으며, 완벽히 준비됐다”고 밝혔다.

DFB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여성의 축구 경기 참가를 불허했다. 1995년 여성인 게르트루트 게브하르트가 1부리그 부심으로 2경기를 뛰었을 뿐, 여성 주심이 경기에 나선 적은 아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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