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시하다

1979년 등단 이래 12권의 시집으로 가부장제에 박제된 여성의 몸과 목소리를 해방하고 여성의 독창적 언어를 사용해 온 저자의 시론 모음집. 지금, 여기에서 여성이 ‘시하는’ 것의 의미를 묻고 독창성을 입증한다.

김혜순/ 문학과지성사/ 1만5000원

 

만화가인 저자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그렸다. 꺾이지 않는 풀처럼 살아온 이 할머니의 삶은 일제강점기를 가장 낮은 곳에서 경험한 여성의 이야기다.

김금숙/ 보리/ 2만6000원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학창시절 “이유 없는 반항이냐?”는 선생님들의 물음에 머릿속이 하얘졌던 저자가 30년이 지나 답을 정리해 내놨다. ‘폭력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의 온상을 고발한다. 월간 『인물과사상』에 연재하던 것을 고쳐 엮었다.

박민영/ 인물과사상사/ 1만5000원

 

해녀들

제주에서 태어나 지금껏 그곳을 지키며 살아온 저자의 세 번째 시집. 1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간은 해녀들에게 바치는 시다. 강한 생명력으로 일제강점기를 이겨낸 역사 속 해녀들의 존재, 물노동으로 보여주는 지난한 해녀들의 삶을 노래한다.

허영선/ 문학동네/ 8000원

 

귀촌에 투자하라

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가이드북. ‘시골에서 뭐해먹고 살지?’라는 질문의 답을 담았다. 농사짓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물론이고, 시골 투자 거리도 알려준다. 형편과 성향에 맞춰 시골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남이영/ DSBOOKS / 1만6000원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20년째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저자의 세 번째 시집. 지난해 현대문학상을 받은 「잉어가죽 구두」를 비롯해 55편의 시를 담았다. 삶과 죽음의 심해에서 고통을 가누고, 의지와 자유의 별자리를 찾는 김경후의 숨소리를 느껴 본다.

김경후/ 창비/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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