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서울시, 고려대와 손잡고 캠퍼스타운을 조성해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성북구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시범사업의 첫 대상지인 안암동 5가 일대에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개소하고 스튜디오 4호점에서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캠퍼스타운은 대학가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바꾸는 도시재생사업을 말한다.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자, 창업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목표로 추진된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타운 창업육성사업의 결과물이다.

총 5개소가 문을 연 이날 현판식에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시·구의원,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등8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입주하는 11개 팀은 지난 5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개최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선정되었다.

주요 입상작으로는 △사물인터넷 환경 기반 전자기기 원격제어 서비스 통합 어플리케이션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페이퍼토이에 기초 운동 원리를 적용한 움직이는 페이퍼토이 △공격자(해커)관점에서 개발한 핀테크 및 금융 관련 모듈을 위한 보안 솔루션 △소리를 분석하여 재활용 쓰레기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술 △각종 사고 시 비상탈출을 도와주는 강화유리 자동 파괴 장치 등이 있다.

입주자들에게는 책상·의자 등 사무집기 및 PC·복합기 등 사무기기와 각종 교육 프로그램, 최소 300만원의 창업 활동비가 1년간 무상으로 지원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안암동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대학가 인근에 창업공간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창업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대학이 힘을 합쳐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와 서울시, 고려대학교는 지난 2016년 6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7년에는 고려대학교에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총 4개년에 걸쳐 진행되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우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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