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탱고 위크, 내달 7~10일 서울 도심 곳곳서 열려

 

다음달 열리는 ‘2017 서울 로맨틱 탱고 위크’를 위해 방한하는 아르헨티나 탱고 마스터 커플. ⓒ축제공작소 제공
다음달 열리는 ‘2017 서울 로맨틱 탱고 위크’를 위해 방한하는 아르헨티나 탱고 마스터 커플. ⓒ축제공작소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 탱고 축제 ‘2017 서울 로맨틱 탱고 위크(Seoul Romantic Tango Week)’가 다음달 7~10일 서울 곳곳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내 3만여 명의 탱고 동호인을 중심으로 일반 시민은 물론 세계 각국의 탱고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세계 탱고 애호가들의 참여로 창경궁,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서울역 등 서울 도심의 명소들도 로맨틱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아르헨티나의 천재 반도네오니스트 ‘라우따로 그레꼬’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러시아 출신의 스페셜 탱고밴드 ‘쏠로땅고 오르케스타’, 아르헨티나 탱고 마스터 커플의 방한으로 축제 열기를 더한다.

축제 첫째 날인 다음달 7일에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동자아트홀에서 ‘제1회 서울 국제 반도네온 컴피티션’이 열린다. 본 대회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회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각국의 실력파 반도네온 뮤지션을 발굴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맨틱 탱고파티 ‘슈퍼 밀롱가(Super Milonga)’는 아시아와 유럽, 국내외 탱고인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라우따로 그레꼬와 함께하는 쏠로땅고 오르케스타 라이브 연주와 아르헨티나 탱고 마스터 후안과 로시오, 다니엘과 아구스티나의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대만, 중국, 일본 등 국내외에서 모인 국제 탱고 댄서들의 공연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온 탱고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는 로맨틱 탱고컬(탱고+뮤지컬) ‘탱고, 로망 그리고… 포옹’이 마련된다. 탱고 전문 댄서와 연주자, 뮤지컬 배우들의 춤과 음악, 연기를 통해 탱고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탱고 밀롱가(탱고 클럽)도 무대 위에 재현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공연장의 천장이 열려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무대에서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밀롱가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6만원~8만원.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 저녁에는 한옥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탱고’를 경험할 수 있다. 해외초청 탱고뮤지션과 스페셜 댄서들의 정통 탱고 공연, 대금 연주와의 합동 무대, 퓨전국악 연주에 펼쳐지는 아르헨티나 탱고 마스터의 공연, 탱고가수와 전문 성우가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 등 문학과 성악, 연주와 춤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축제공작소는 “이번 축제를 통해 ‘I Seoul U, I Tango U’라는 슬로건에 맞춰 서울 구도심의 문화, 관광, 역사를 대표하는 공간이 새로운 추억과 문화를 간직한 로맨틱한 공간으로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의 탱고 전문 이벤트 기획사 축제공작소가 주최하며, 2015년부터 남이섬에서 개최한 ‘아일랜드 탱고 페스티벌’을 서울로 무대를 옮겨 진행하는 세 번째 글로벌 탱고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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