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여성경찰지도자 양성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외선)은 지난 8·9일 양일간 경북지방경찰청과 공동주관으로 ‘여성경찰리더십교육’을 경북지방경찰학교 교육장에서 실시했다.

경북 도내 129명의 여성경찰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여성경찰의 비율과 역할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사회 환경 변화 속에서 여경들이 전문직업인으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도자로서 요구되는 자질을 갖춰 경찰 조직의 리더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1부‘의식과의 만남’ 2부‘참 만남’ 3부‘이미지 찾기’로 구성된 교육내용은 소집단 형태의 체험학습을 통해 바람직한 여성경찰지도자의 모습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짜여졌다.

우리 나라의 여성경찰은 지난 1946년 창설된 이래 55년에 달하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위상면에서는 남성경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한 것이 사실이다.

2000년 말 우리나라 여성경찰의 비율은 2,5%로 미국(10.3%)이나 홍콩(11.3%), 일본(3.6%)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경찰청에서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2002년까지 여경의 비율을 4%대로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민원실 위주 근무에서 탈피해 형사·수사 등 분야에 관계없이 배치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을 주관한 개발원 담당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능동적인 여성경찰지도자를 양성하고 여경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리더십 개발을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북 권은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