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전국 최대 규모 기업형 오피스텔 성매매 업자들이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21일 성매매의 실업주 A씨와 운영자 등 6명을 성매매 알선 등 협의로 구속, 성매매녀 12명과 성매수남 62명은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시 양정, 연산동 일대 오피스텔 30여개소를 임대해 인터넷 성매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성매매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2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경찰 단속에 A씨는 바지 사장을 내세워 형사 입건을 모면했고 그 뒤 동종 업계에서 영업 등 전문 전력이 있는 자를 추가로 영입 후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매매 장소 변경, 규모 확대해 재영업을 했다.

피의자들은 성매매 장소 관리, 직원 및 수입금 관리, 성매매녀와 매수남 관리, 신분확인 및 성매매 장소 안내관리, 경찰의 단속대비 관리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면서 수익금을 올리기 위해 자신들의 영업 행동강령을 만들어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개월만 영업해도 벌금보다 많은 수익금을 올려 벌금만 내면 된다 식으로 장소만 옮겨 재영업을 하는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끈질긴 추적수사로 실업주 등 관련자 전원을 검거해 기소하게 됐다”며 “성 도덕 보호를 위해 은밀하게 자행되고 있는 법 위반자는 끝까지 추적 수사해 강력한 법집행으로 법질서 확립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