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1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서

핀란드 독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무민원화전 전시 작품 중 하나인 ‘스웨덴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캠페인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무민원화전 전시 작품 중 하나인 ‘스웨덴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캠페인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무민원화전’이 다음달 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무민의 고향인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전시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민을 탄생시킨 작가 ‘토베 얀손(Tove Marika Jansson)’이 직접 그린 원화부터 무민 저작권사가 소장한 미공개 작품까지 70여 년이 넘는 무민의 연대기를 보여준다.

전시는 7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350여점의 원화 작품 전시를 비롯해 무민 라이브러리, 무민 영상관 등 관람객이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무민 원화는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무민캐릭터스, 헬싱키시립미술관, 헬싱키연극박물관 등에 소장돼있던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무민의 저작권자 소피아 얀손,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큐레이터 니나 라띠넨, 작품안전관리원 린다 엘리자베스, 노루페인트색채연구소가 큐레이션에 참여해 전시 완성도를 높였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입장료 9000원~1만3000원. 

 

무민원화전 전시 작품 중 하나인 ‘카드를 위한 드로잉’ ⓒ예술의전당 제공
무민원화전 전시 작품 중 하나인 ‘카드를 위한 드로잉’ ⓒ예술의전당 제공

‘무민과 친구 되기’ 무민 체험존

무민은 동화 속 친구들과 함께 핀란드 골짜기에 살며 다양한 모험을 거듭한다. 모험을 통해 가족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을 배우며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 출간된 다양한 무민 관련 도서를 소개하며, 멀티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디지털 라이브러리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동안 무민 대형 인형과 무민 친구들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미술관 주변을 돌아다니며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모험 에피소드 속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며 공존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무민의 세계 속으로 빠져보자.

 

토베 얀손(왼쪽)과 그의 남동생 라스 얀손. ⓒ예술의전당 제공
토베 얀손(왼쪽)과 그의 남동생 라스 얀손. ⓒ예술의전당 제공

무민 탄생시킨 이는 누구? 

무민은 핀란드 국민 화가 ‘토베 얀손’의 손에서 태어났다. 토베 얀손이 1945년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무민 가족과 대홍수’라는 소설책을 시작으로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무민은 핀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베 얀손의 회화, 서적, 소품, 사진 등이 함께 전시되며 무민의 어머니이자 핀란드 국민화가로도 꼽히는 작가 토베 얀손을 조망한다.

토베 얀손은 스웨덴계 핀란드의 대표 예술가로, 글을 쓰고 그림도 그렸던 작가이자 화가였다. 1945년 무민 소설을 시작으로 동화책, 코믹 스크립트 등의 무민 시리즈를 창작했고, 무민 도서는 5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출간됐다. 무민 소설 외에도 소설 12개와 단편집을 집필했다. 작가는 일반 산문, 동화, 모험담, 판타지, 회고록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다뤘으며, 196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어워드, 1975년 Order of the Smile, 1976년 프로 핀란디아 핀란드 국민 훈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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