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오찬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오찬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처음으로 초대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 72주년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150여명을 비롯해 대통령포상 친수자 10명, 국외거주독립유공자후손 47명,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1명, 일제강제동원피해자 및 유족 3명 등 총 24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은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분들”이라면서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쓰고,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오늘의 소중한 일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가보훈처와 관련 정부 부처가 함께 ‘보훈 보상체계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립유공자 영구용 태극기를 그동안 정부가 택배로 보낸 사실이 면목없고 부끄럽다며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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