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아론테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은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대회 결승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 시키고 기뻐하는 모습. ⓒ국제배구연맹(FIVB) 홈페이지 제공)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아론테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은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대회 결승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 시키고 기뻐하는 모습. ⓒ국제배구연맹(FIVB) 홈페이지 제공)

한국 여자 배구가 뉴질랜드를 완파하며 아시아선수권 제패를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9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아론테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64위)를 3-0(25-21 25-14 25-12)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예선은 A조부터 D조까지 4개 조가 풀리그를 치러 조별 상위 2개 팀이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뉴질랜드, 베트남(44위), 스리랑카(115위) 등 한 수 아래 팀과 같은 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예선에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체력안배를 하며 8강에 오르는 게 목표다.

뉴질랜드를 상대로 한국은 지난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에서 벤치를 지켰던 후보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김연경(상하이)과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전들이 제외됐고, 황민경(현대건설)과 김미연(IBK기업은행), 한수지(KGC인삼공사), 김유리(GS칼텍스) 등이 나섰다.

이날 선수들은 계속된 국제대회 출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1세트 중반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이내 세터 이재은과 라이트 김희진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재은의 속공과 레프트 박정아의 강력한 오픈 공격 등으로 25-21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경기 감각을 회복한 한국 팀은 2세트부터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였다. 세터 염혜선이 코트 곳곳에 공을 찔러놓고, 공격수들은 빈 곳을 찾아 강스파이를 날렸다. 센터 한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2세트도 25-11로 수월하게 끝냈다. 3세트는 라이트 황민경이 활약했다.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 영리한 공격으로 연달아 득점을 냈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까지 에이스 김연경, 양효진 등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0일 오후 3시 스리랑카와 2차전을 갖고, 11일에는 베트남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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