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성문화 이끄는 대구동부여성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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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팝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장면.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지역여성들의 아름다운 연주회 밤이 대구광역시 문화예술계 인사·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광역시 동부여성문화회관 주최로 지난 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구 팝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권세홍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시벨리우스의‘핀란디아(Finlandia)’, 모짜르트의 ‘Concerto for two piano&Orchestra in Eb Major K. 365’등의 클래식과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문리버(Moon River)’‘마이 웨이(My Way)’등의 팝과 재즈들이 함께 연주되어 청중들의 흥을 돋구었다.

지난 1996년 10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이번에 여섯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진 동부여성문화회관의 ‘대구 팝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여성들로만 구성된 지역 여성 문화의 기수.

정기연주회 이외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의 밤>, <소년소녀 가장 돕기 야외 음악회>, <대구 여성대회 행사 및 연주> 등을 개최하며 음악을 통한 지역 여성 문화 고양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지역 여성들의 재교육의 공간이며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전용 문화회관인 대구광역시 동부여성문화회관에서는 하루 1천여명 이상의 여성(18세이상∼주부)들이 영어회화·국악·꽃꽂이·다도·생활·예절·독서지도·매체활용교육·생활도예·서각·한지공예 등 21개 문화과목과 컴퓨터·꽃가게 운영·봉제·전통자수 등 8개의 기술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특히 국제 규격의 최고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수영장은 동부여성문화회관의 자랑거리. 저렴한 수강료로 수강생 모집 때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 밖에도 주부연극반·주부합창단의 공연수준은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에서 전문가들의 격찬을 받았을 정도이다. 무엇보다 회관 측이 자부심을 갖는 분야는 자원봉사활동. 이곳에서 수료한 주부 수강생들이 동우회를 결성, 주1∼3회씩 복지관, 노인정, 양로원, 소년가장들을 방문해 각종의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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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순 대구동부여성문화회관 관장.

이혜순 대구동부여성문화회관 관장은 “합창단·오케스트라 등의 국내외 공연으로 대구 여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주부들의 재교육으로 여성의 의식을 일깨우고 더 많은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빛이 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한다.

<대구 이충희 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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