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94차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길원옥 할머니가 선풍기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94차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길원옥 할머니가 선풍기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외교부가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태스크포스)’를 지난달 31일 출범한지 이틀 뒤인 2일 1294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진정한 해방은 권력자들이 평화 정책을 세우도록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를 촉구했다.

이날 지난 5월 제정된 ‘제1회 길원옥 여성평화상’ 시상식도 열렸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제1회 이화기독여성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 100만원을 토대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는 상이다.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구수정 한베평화재단 상임이사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1999년 국내에 최초로 알린 후 규명 활동 노고를 인정받아 길 할머니에게 직접 상을 받았다.

또한 이날 집회에서는 한살림서울 주관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공연행사가 이어졌고 폭염에도 불구하고 시위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을 위해 ‘위안부합의 무효’ 부채를 만들어 시위현장에서 나눠 주기도 했다. 분당고등학교 등 학생들과 많은 시민단체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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