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소리 담은 정책 입안 위해 노력하겠다”
“여성 목소리 담은 정책 입안 위해 노력하겠다”
  • 대구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7.08.01 20:32
  • 수정 2017-08-08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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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가부장적인 생각 반드시 바껴야 

성평등한 경북 위해 노력할 것”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한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김의장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양성평등한 경북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신문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한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김의장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양성평등한 경북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신문

김응규 경상북도 의장(김천·자유한국당)이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응규 의장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양성평등한 경북을 만들 수 있다”며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신청사 명칭은 ‘여민관(與民館)’이다. ‘도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도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경상북도의 새로운 중흥기를 이룩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민을 담아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제10대 후반기 경상북도 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 의장을 지난 7월 25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경상북도의 성평등 지수는 전국 최하위다. 최근 5년간(2011~2015) 모든 영역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김 의장은 “의사결정 분야에서 성평등지수가 상당히 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여성 정치 세력화, 여성들의 더욱 활발한 사회 참여를 위해서는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고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입안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도의회에서 여성은 4명 뿐이지만 남성의원들의 모범이 될 정도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위공무원에 여성이 없는 현상 또한 시대적 환경으로 앞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봅니다. ” 

김 의장은 이날 초대 김천시의회 의원과 경북도의회 제 6·7·8대, 10대 의회에 진출한 4선 도의원으로 의회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의장은 조직의 대표입니다. 대표는 의회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소들에 대응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지방분권개헌, 농촌소멸, 고령화, 저출산, 도청 이전 이후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 사회환경을 둘러싼 변화에 필요한 사안을 제시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이 제가 해야 할 일이죠. 도민들을 위한 보편적 사회복지 담론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의장 취임 후 그는 ‘출자·출연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도입했다. 그동안 출자·출연 기관장의 인사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경북도 산하기관의 합리적 운영과 인사의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5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시작으로 향후 검증 기관을 점점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내용은 ‘경상북도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에 반영, 도의원이나 가족들이 부정한 행위에 연루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청렴 의무를 더욱 강화했다. ‘경상북도의회의원 월정수당 등 지급에 관한조례’를 개정, 구금되어 의정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지급됐던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는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경북의회의 또 다른 변화는 도정 질문방식을 바꾼 것이다. 일괄질문·일괄답변에서 일문일답 방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회의규칙을 개정했다. 그는 “도정현안에 대한 질문이나 답이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의회의 본래 목적인 견제와 균형, 도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의회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의회는 23개시∙군에서 주민을 대표해 60명의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북은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2016년 18.23%로 전남과 전북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저출산·고령화로 지방소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방분권개헌 논의도 한창이다. 그는 지방분권·지방소멸 등 경북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방의 경쟁력은 지역주민과 지방정부만이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관련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농촌의 인구감소 요인은 교육환경과 도농간 소득격차로 봅니다. 도시가구 소득의 63% 수준에 불과하니 경북 지역에 맞는 최적의 농업기술을 개발해 생계형 농업이 아닌 기업형 농업 육성, 관광농업과 치유농업을 포함한 6차 산업 육성 등 적극적인 농업정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압니다. 의회에서도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당면한 마을소멸, 지방소멸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그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경북도내 노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동안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찾고 조례라는 틀을 만들며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왔습니다. 다만 불과 몇 년 사이 노인부양이 가족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바뀌었습니다. 변화의 속도성을 생각하면서 노인문제를 다시 짚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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