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리는 관광지 대신

실내에서 즐기는 '산업관광’

자동차·치킨·화장품·맥주 등

기업과 생산장서 제공하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체험

‘휴가는 가야겠는데 인파가 붐비는 곳은 피하고 싶다’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색다른 곳을 가고 싶다’면 여기 딱 맞는 이색 관광지가 있다. 바로 다양한 체험으로 가득한 ‘산업관광’지다. 산업관광은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이나 생산장에서 제공하는 관광 콘텐츠로 생산 공정이나 기업의 철학과 역사를 소개한 전시 등을 둘러보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애용됨은 물론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분포해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성신문이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전국 458개의 산업 관광지 중 여섯 곳을 선별했다. 소개하는 여섯 곳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의 웹페이지 ‘산업관광 A to Z’ 를 참고하면 나에게 맞는 산업 관광지를 산업 분야와 지역별로 찾을 수 있다. 대다수의 관광지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니 여행 전 예약과 예약 방문 시간 준수를 유념하자.

 

BMW 드라이빙 센터

2014년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초로 개장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축구장 약 33개의 규모인 24만㎡의 부지를 자랑한다. 드라이빙 센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무료 실내·실외투어가 각 30분, 20분 동안 수시로 진행되는데 현장에서 접수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쇼룸에서는 BMW의 역사 속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6가지 코스 트랙에서는 13개 종류의 드라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동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의 실험실, 워크숍, 포털, 키즈 드라이빙 스쿨에서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 자동차의 기초과학원리 배우기, 교통안전교육, 드라이빙 체험도 있다. 이 밖에도 레스토랑과 바, 라이프스타일 샵, 차량 점검 서비스 센터, 친환경 공원 그린 파크를 갖추고 있어 당일치기 휴가지로 손색 없다. 대다수 프로그램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동로 136 / 080-269-3300 / 화-일 09:00–18:00 /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 휴관 / 프로그램 별 일정 및 요금 상이 / http://www.bmw-driving-center.co.kr

 

이천 제너시스 치킨대학

이천에 위치한 ‘세계 최초, 유일의 치킨 관련 대학’인 제너시스 치킨대학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BBQ 치킨’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요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00년 개관하여 2016년 누적 고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528번길 191 / 031-635-8461~2 / 주중, 주말 10:00, 13:30, 16:30으로 하루 3회 진행 / 최저 1만3000원~최고 6만5000원 / http://ckuniversity.com/kor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은 아모레퍼시픽이 기업의 스토리, 공간 디자인, 체험이라는 세 요소를 중심으로 기획한 스토리텔링 공간이다. 관람객은 감각적으로 구성된 공간을 자신만의 미(美)로 재해석한다. 천연원료를 체험할 수 있는 원료식물원과 예술품이 전시된 아트갤러리, 세계적 규모와 최첨단 시스템의 통합생산기지, 아모레퍼시픽의 철학과 여정을 담은 스토리가든으로 조성돼 있다. 모든 방문객에게는 기념으로 헤라 립스틱을 선물한다. 최소 하루 전 인터넷 사전 예약이 필수다.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동로 37 아모레퍼시픽 오산통합SCM기지 / 031-8047-1481 / 월-금 10:00-18:00 / 주말과 공휴일 휴관 / 입장료 무료 / https://storygarden.amorepacific.com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한국의 (수제) 맥주, ‘한국’의 크래프트 브류어리란 어떤 것이어야 하느냐’는 근본적 물음에서 출발한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브류어리. 브류어리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맥주에 대해 가능한 모든 상상이 시작된다. 적절한 미네랄을 함유한 순수한 물과 원산지가 증명된 뛰어난 원재료, 최고의 엔지니어와 브류 마스터, 최고 설비로 이루어진 브류하우스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4가지 원칙이라고 한다. 브류어리 내부를 구경하며 맥주 생산 과정을 구경하고, 숙성실 탱크에서 갓 뽑은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투어가 끝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원남산단로 97 / 043-927-2600 / 월-금 9:00-18:00 / 매주 토요일 13:00, 15:00 하루 2회 진행 / 2만원 / http://www.koreacraftbrewery.com/tour

 

고려인삼창, 인삼박물관

충남 부여에 위치한 고려인삼창과 인삼박물관은 ‘정관장’의 KGC인삼공사가 지은 세계 최대, 최고의 인삼가공 공장과 250평 규모의 박물관이다. 고려인삼의 역사와 전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제조공정 견학과 박물관 관람, 제품 시음이 가능하다. 사전에 견학을 신청한 방문객에게는 기념 선물도 증정한다.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흥수로 846 / 041-830-3224 / 평일 10:00, 13:00, 15:00 하루 3회 진행 (토요일은 전화상담 후 박물관 자율 관람) / 입장료 무료 / https://www.kgc.co.kr/front/company/brandStory/ginsengMuseum/introduceDetail.do

 

상하농원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한 청정지역 전북 고창에 위치한 상하농원은 2016년 4월에 개장한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14개의 시설을 ‘짓다’, ‘놀다’, ‘먹다’로 구분해 ‘짓다’는 공방·공장과 정원을, ‘놀다’는 전시관과 체험 교실, 농장·목장을 ‘먹다’는 식당과 카페, 상점을 포함한다. 소시지 체험, 쿠키 체험, 밀크빵 체험, 아이스크림 체험, 공장견학 등 건강한 우리 먹거리의 가치와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22일에서 8월 20일까지는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 날리는 팜파티 여름 땡’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물총대첩 ‘깃발을 지켜라!’와 ‘수박 빨리 먹기 대회’, ‘얼음 땡 대회’, ‘여름방학 일기,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마감 1시간 전까지 매표 가능하며 오후 4시 이후는 무료로 입장을 받는다.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상하농원길 11-23 / 1522-3698 / 연중무휴 10:00-17:00 / 패키지권(입장권+체험권) 성인 2인 기준 3만6000원 / http://www.sanghafarm.co.kr/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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