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매매춘 규제법 마련 시급

정부당국의 규제가 약하고 관련 법령이 부족해 말레이시아가 국제적인 성매매의 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스트레이트 타임즈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성매매에 대한 규제가 미비해 외국에서 팔려온 여성들이 심각한 성착취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성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약속받고 말레이시아에 밀입국하나 결국은 매매춘을 강요받는다.

올해 14살인 P.S. 림은 마카오에서 매매춘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아는 남자로부터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카오에 왔으나 도착하자마자 성노예로 팔려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해 3천6백7명의 외국인 매매춘 여성을 구속했으며 대다수가 구소련에서 왔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거주 중국인 연합 관계자는 밀입국한 많은 수의 중국인 여성들이 성산업에 종사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시민단체들은 외국인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가 증가하고 있으나 당국의 규제가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통계자료도 없다고 지적한다. 여성단체인 테나가니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외국인 매매춘 여성들은 결국 체류기간이 만료돼 이주민 억류 센터에 묶이게 되지만 포주들은 늘 자유롭다”고 비난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여성 역시 중국, 홍콩, 일본 등지로 밀입국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나가니타는 현재 말레이시아 변호사협회와 함께 인신매매를 중단시키는 법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테나가니타 측은 “경찰은 인신매매업자를 구속하는 대신에 매매춘 여성들을 구속해 추방시키기에 바쁘다”며 “행정당국이 힘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희생자를 보호하고 성매매 조직을 처벌할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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