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쿠르 우승 소식과 함께 당초 예정돼있던

12월20일 공연 전석 매진되며 추가 공연 문의 잇따라

선우예권이 직접 공연장에 맞춰 프로그램 선곡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목프로덕션 제공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목프로덕션 제공

지난달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오는 12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콩쿠르 우승 이후 첫 독주회를 연다.

13일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당초 선우예권은 콩쿠르 우승 전부터 12월 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국내 첫 리사이틀 개최를 예정했었다. 그런데 지난달 콩쿠르 우승 소식과 함께 전석이 매진되면서 공연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고, 이에 공연이 추가 기획됐다.

두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리사이틀 라운드에서 연주한 곡들로 구성됐다. 목프로덕션은 “연주자 본인이 직접 공연장 음향과 분위기에 맞춰 세심하게 고심해 양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선곡했다”고 밝혔다. 콘서트홀 공연에는 스케일이 큰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과 슈베르트 소나타를, 내밀한 표현이 유리한 IBK챔버홀 공연에는 하이든과 베토벤의 소나타를 배치했다.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오픈된다. 티켓 가격은 3만~5만원. 목프로덕션은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12월 20일 공연에 준하는 금액으로 티켓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서 12월 20일 공연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이 15일 공연을 추가 예매할 경우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선우예권은 한국인 피아니스트로서 최다 국제 콩쿠르 1위 입상 기록을 지니고 있다.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피아노 캠퍼스 국제 콩쿠르,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줄리어드 콘체르토 콩쿠르 1위를 석권했다. 2014년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는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했으며,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는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우예권은 김선화, 신민자 사사로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서 수석 입학, 명예졸업 후 전액장학생으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했다. 세이무어 립킨을 사사하고 라흐마니노프상을 수상하며 졸업한 뒤 로버트 맥도널드 사사로 줄리어드 대학원에 진학했다. 졸업 때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상을 수상했으며 매네스 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리차드 구드 사사로 졸업했다. 현재는 독일로 옮겨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고 있다. 선우예권은 내년까지 40여회의 전미 투어와 엘프 필하모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 연주를 포함한 유럽 및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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