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난 5일 오후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수기 발표회를 가졌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난 5일 오후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수기 발표회를 가졌다. ⓒ부산여성단체연합

‘여성,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수기 당선작 5편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여성,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수기발표회를 지난 5일 오후 부산 서면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여성이 겪는 다양한 사연들을 공유하고 사회적 시사점을 함께 느껴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시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연, 심사평과 시상식, 수기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여성,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여성차별, 혐오, 낙인 등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현실을 여성의 시각으로 성찰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여성에 대한 현실을 드러내고 인식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수기를 공모했다.

여성의 진솔한 경험과 생각을 담은 글, 여성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 여성들이 겪는 육아와 직장의 어려움, 여성이란 이유로 참아야 했던 부당함, 가정폭력과 직장내 성폭력 등 다양한 소재로 여성의 이야기를 한 수기가 총 30편의 공모했다.

5명의 심사위원들이 여성인권에 대한 성평등적인 관점과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시사점을 제시하며 주제에 맞고 공감대가 크고 시사점이 있는 글로 총 5편을 선정했다.

‘여성,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수기 당선작은 △똥 밟은 날 △75년생 이미정 - 끝나지 않는, 끝낼 수 없는 이야기 △성폭력 이야기 △세상은 더 이상 여자들에게 불안함을 종용하지 말라 △그냥 길을 지나고 있었다 등 총 5편이다.

장선화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모든 글마다 공감이 됐다. 여성들의 처지가 느껴졌고 험악한 상황에 처해진 글도 있었다. 또한 여성들이 보이든 보이지 않든 많은 여성들이 도움을 주고 지켜주는 연대의 모습도 들어있었다.”며 “공감된 글을 보면서 우리는 살아 남아서 서로 연대하고 손잡고 가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수기집 ‘여성,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은 7월말에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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