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국회서 히포시 코리아 포럼 발족 

'나는 히포시' 최경환 국민의당 국회의원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

“성희롱에 관한 인식이 국회나 사회도 정말 많이 변했어요.”

히포시코리아 포럼에 참석한 최경환(58·광주 북구을) 국민의당 의원은 국회에서 성평등을 약속하는 행사가 열리고 여러 의원들이 참여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 의원은 20여년 전 방용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김 전 대통령 퇴임 후 함께 했다. 현재 국민의당 원내부대표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최 의원은 과거 성희롱 문제의 대책을 법으로 마련한 장본인이다. 그가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환경노동위원회 일을 맡았고, 서울대 우조교 사건 판결 있었다. “그때 법안에 직장내성희롱을 보좌진은 물론 의원도 성희롱에 개념이 거의 없었다고 봐야죠. 남녀간 희롱이 왜 죄가 되느냐는 인식이 보통이었으니까요”.

최 의원은 당시 입법을 준비하기 위해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 입법을 위해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공부하면서 의원과 보좌진을 상대로 설문조사하기도 했다. 또 당시 웹사이트에 성희롱예방교육센터를 만들어서 상담도 제공했다. 나아가 직장 성희롱 예방교육 의무화를 법으로 도입하는데 기여했고, 이렇게 마련된 성희롱예방강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성희롱 문제를 얼마나 예민하게 생각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엄청난 변화예요. 그지만 어렵고 조심스러운 분야인 만큼 계속해서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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