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찾은 전문직여성클럽세계연맹 패트 해리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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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 해리슨 회장과 이의근 도지사.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마련한 간담회가 패트 해리슨(Pat Harrison) 전문직여성클럽세계연맹(이하 전문직여성클럽)회장을 비롯해 서영희 한국연맹회장, 전문직여성클럽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27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이의근 도지사는 UN경제·사회이사회 1급 자문단체로 세계 여성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직여성클럽이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여성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 노력하는 점에 대해 격려했다.

지난 해 이 단체가 주는 여성정책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의근 도지사는 “앞으로도 여성정책 추진에 전문직여성클럽 회장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며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패트 해리슨 회장은 “경상북도가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고 들었다. 그러한 지역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성정책에 있어 한발 앞서 제도와 관행의 성차별적인 요소를 없애는 데 앞장서 노력하고 있어서 고맙다. 앞으로 모든 부문에서 완전한 남녀평등을 이루는 데 전문직여성클럽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세계 110개국 40만 회원을 가진 전문직여성클럽은 기업과 전문직에서 일하는 여성들 모임으로 여성지위향상과 교육·취업권 보장이 가장 큰 관심사이며 영국 런던에 세계연맹본부를 두고 있다.

패트 해리슨 회장은 “성평등 사회의 기본은 가정과 교육기관에서 시작한다. 딸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한다. 여학생과 남학생이 모든 학과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남녀평등의 첫걸음이다. 그러기 위해선 남녀평등을 실천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결정권을 가진 집단에 여성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여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여권론자’라 부르는 그는 영국 출신 의사로 30여년 전부터 호주 고스포드 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스포드 시의원과 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달 26일 한국연맹 촛불의식에 참석하고 경주에 온 그는 “20년 전 불교공부를 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퇴직 후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불교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권은주 경북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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