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사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여성신문 DB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사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여성신문 DB

서울노동권익센터 1개소→추가로 4개 권역 1개소씩 5개소 운영

심리상담 외에 미술심리치료·가족상담·역할극 등 치유프로그램 제공

서울시는 3일부터 콜센터 상담원, 간호사, 학습지 교사를 포함한 판매원, 소매업과 서비스 종사자 등 260만 감정노동자를 위한 심리상담과 치유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5월 10일부터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진행 중인 감정노동자를 위한 심리상담실 외에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을 4개 권역별로 거점을 정하고 1개소씩 추가해 5곳에서 심리상담과 치유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 3일부터 추가로 상담이 진행하는 곳은 ∆동북권(서울동부 감정노동네트워크) ∆서북권(힐링메이트) ∆동남권(한국산업의료복지연구원) ∆서남권(마음과 성장)이다. 상담과 함께 미술심리치료, 가족상담, 유형별 역할극, 춤을 통한 예술치료를 통한 참여형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담은 1대1 대면으로 1인당 3회 이상의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필요한 경우 치유프로그램을 병행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업무 과정에서 노동권 침해 등이 발견되면 노동권리보호관과 연결해 피해상황 접수, 증인·증거 확보 등 법률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직장이나 거주 소재지와 가까운 상담센터에 전화로 상담 예약을 하면 된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안내받고 싶으면 서울노동권익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상담은 권역별로 오후 8시나 오후 11시까지 진행되며, 센터별 상담이나 프로그램 예약은 3일부터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다수의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2016년 11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 3월 서울노동권익센터 내 감정노동보호팀을 설치해 감정노동종사자 보호를 위한 업무를 추진 중이다.

박경환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서울에는 고객을 직·간접적으로 대면하는 서비스 업종이 집중돼 있어 감정노동종사자의 비중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매우 높다”며 “공공기관과 민간의 근로자‧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감정노동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감정노동종사자가 존중받는 서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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