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1번가 앞에서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용섭 국가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1번가 앞에서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용섭 국가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 학교의 급식실 조리사, 행정실무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29~30일에 걸쳐 총파업을 벌인다.

이번 파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시·도 교육청과 임금 협상이 결렬된 14개 시도의 노조원들이 참가한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말한 공공기관비정규직 제로화가 무기계약으로 추진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이름만 다른 비정규직 체계일 따름이다”며 현장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협상 타결을 위해 파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파업 배경을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0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2500명, 서울·부산 2000명, 광주 1500명, 등 모두 1만4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다. 파업 참가자 중 55%가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이고 나머지는 교무실무사, 과학실무사, 행정실무사, 방과후교사 등 사무직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근속수당과 명절상여금 등 복리후생 수당을 정규직 수준 인상과 요구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에 급식 조리원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학교의 약 30% 정도에서 급식 차질이 예상된다. 또 특수 교육과 돌봄 교실 등도 일부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

각 시·도 교육청은 파업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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